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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구로공단노동자 생활체험관 개관

옛 구로공단노동자 생활체험관 개관

우리나라가 산업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묵묵하게 일했던 근로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갖가지 애환속에 산업화와 수출의 첨병 노릇을 하던 옛 구로공단 여공들을 기억하기 위한 체험관이 서울 금천구 가산동 가산디지털단지내에 문을 열었습니다.
오늘 개관한 '구로공단노동자생활체험관'에는 당시 우리네 누나, 언니들이었던 여공들이 사용하던 생활용품들과 유행했던 노래와 패션, 잡지와 가방 등이 전시돼 있으며, 쪽방과 벌집골목, 비밀의방 등도 옛모습 대로 조성돼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한강의 기적이라는 산업화를 이끌어 낸 여공들의 애환과 가슴속 깊이 품었던 희망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체험관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1960∼80년대 대한민국 산업화의 선봉에 섰던 서울 구로공단 노동자들.

비좁은 방 수십개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여공들의 열악한 주거공간은 벌집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사라지고 남은 곳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라져 가고 있는 그 옛날 여공들의 쪽방 건물이 사진자료 등을 통해 원형을 되살아 났습니다.

혼자 사용하기에도 넉넉하지 않은 비좁은 공간을 서너명이 나눠써야 했던 여공들. 빛바랜 벽지 위에 붙어있는 신문들. 낮은 임금과 고된 노동으로 하루하루가 힘들었던 시절 여공들의 치열한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체험관에서는 또 어려웠던 시절 여공들의 애환과 희망을 느껴볼 수 있도록 연탄갈기와 물걸레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입니다.